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문단 편집) === [[사람|바이오 로봇]] ===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로봇이 투입되었다. >[[미국]]제 로봇은 7분 정도 작동하다가 원자로에서 방출되는 강한 방사선에 의해 회로가 타서 멈추었다. >[[일본]]제 로봇은 9분 동안 작동하다가 멈추었다. >그런데 소련제 로봇은 '''[[죽음|1시간째 작동 중이다]].''' 사고 현장에 취재를 위해 온 기자들이 소련제 로봇의 성능에 감탄하고 있을 때, 확성기가 울려퍼졌다. >'''"이바노프 이병! 이제 쉬는 시간이니 나가서 [[담배]] 한 대 피우고 오시오."''' >---- > - 당시 상황을 빗댄 [[공산주의 유머]] - [[파일:attachment/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bio-robots-chernobyl-500x330.jpg]] 당시 체르노빌의 참상을 취재하던 사진기자인 이고르 코스틴이 찍은 체르노빌 원전을 청소하는 '[[사람|바이오 로봇]]'들의 사진[* 잘 보면 사진의 밑부분에서부터 하얀 그을음이 기둥처럼 올라와 있는데 지상에서 올라오는 강한 방사선에 필름이 망가져서 그렇다.] [[소련군]]이 폭심지 주변을 헬기로 찍은 화면에서는 아직도 방사성 물질이 고농도로 나오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이에 대해 엔지니어들은 서로 논의하여 거대한 석관을 씌워 원자로의 지붕을 덮어버리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이 작업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일단 발전소 지붕을 조금이나마 깨끗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지붕은 폭발 당시 흩어져 날아가거나 쌓인 [[흑연]] 감속재 조각으로 뒤덮여 있었고 이 흑연들은 한 조각마다 '''시간당 몇 [[시버트]]씩의 방사능'''을 내뿜고 있었다. 인간은 투입되는 즉시 즉사할 수준이었기 떄문에 무인 달 탐사 차량 루노호트를 만들었던 기술자들을 불러와 로봇을 제작해서 투입하였다. 거창한 물건은 아니고 원격 조종 불도저 같은 간단한 것으로, 조각을 지붕 아래로 밀어서 떨어뜨렸다. [[달]]은 우주 방사선이 강력하게 내리쬐는 환경이므로 달 탐사 로봇이라면 원자로의 방사능도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 로봇들로 방사능에 심각하게 오염된 파편들을 지붕 아래로 떨어트려 지붕의 방사능을 사람이 억지로 투입될 수 있을 만한 수준으로 낮출 수는 있었으나 이들은 배터리 작동시간에 크게 문제가 있어 이들만으로 방사능에 오염된 파편들을 모두 처리할 수는 없었다. [[https://io9.gizmodo.com/a-museum-of-robotic-equipment-used-during-the-chernobyl-512831778|#]][* 방사능이 너무 강해 로봇들이 모두 고장났다는 이야기가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일부 고장난 로봇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끝까지 정상 작동하는 로봇도 있었으므로 이들 덕분에 방사능이 줄기는 했다.] [[파일:attachment/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LiqPrepR3.jpg]] 작업을 마냥 미룰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므로 자원자와 발전소 인부들을 포함한 약 3,500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 결정되었고 로봇을 대신해 폭심지에 투입된 이들은 바이오 로봇으로 불렸다. 그러나 문제는 방사선 보호의가 몇 벌 없었다는 것이었다. 애초부터 그 많은 인원에게 방사선 보호의를 전부 줄 수는 없었고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즉시 우의에 납 판때기를 끼워서 만든 조잡한 화생방보호의가 만들어졌으나 이것마저도 몇 벌 없었던 까닭에 작업 인원들이 돌아가면서 입어야 했다.[* 이 방사능 보호의는 거의 모든 부위를 납으로 덮었기 때문에 그 무게가 무려 30kg에 달했다. 중세의 기사들이 입었던 풀 플레이트 아머도 30kg 조금 안 되는 무게였다.] 하지만 아무리 고성능의 방사능 보호의가 있어도 그 보호의를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일정 시간 동안 방사능에 노출되었을 때는 다른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런데 사태의 심각성이 너무나도 크다 보니 현실은 달랐다. 사실 3500명의 인원들에게 모두 지급할 만큼 넉넉한 수량의 방사능 보호의가 있었다고 해도 방사능 지대에 오래 노출될수록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 또한 커지다보니 그럼에도 인원들을 그룹으로 쪼개서 교대 투입을 시켜야 했을 것이다. 즉, 단순히 방사능 보호의가 부족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근무자들을 그룹으로 나누어서 교대투입한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라도 한 이유는 발전소 지붕의 방사선 수치가 너무 위험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시간당 최대 70 [[시버트]]로 계산했으나 오늘날에는 시간당 최대 120 시버트는 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마디로 입자 단위의 무수한 총알들이 계속 발사되는 발판 위에서 작업한 것이나 다름없다. 올라가 잠깐 작업한 뒤 되돌아와 쉬어야 했는데 보통 작업 시간이 2분을 넘어가면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으며 방사선 수치가 강할 경우 작업 시간은 불과 40초로 제한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방사선에 노출된 시간은 40초보다 길었다. 작업인원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40초 내에 모든 일을 끝내고 돌아올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이 발전소 지붕에 올라간 건 한 번이 아니니 그 피폭량은 목숨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를 수밖에 없었다. 삽을 쓰는 것뿐만 아니라 때때로 큰 흑연 덩어리는 한두 사람이 손으로 들어서 옮기기도 했는데 시간당 15 시버트를 내뿜는 오염물을 단 한 번 그렇게 옮긴 것만으로도 복귀 후에 통증을 느끼며 한동안 주먹을 쥘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8명이 뛰어들어가 방사능에 오염된 파편을 삽으로 퍼내서 지붕 아래로 떨어뜨리는 작업을 2번 하고 다시 뛰어나와 재빨리 옷을 벗으면 그걸로 다음 조가 갈아입고 또 다시 뛰어들어가는 식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당시 이 위대한 자기 희생의 모습을 찍으려고 같이 현장으로 들어간 이고르 코스틴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방사선 때문에 카메라 필름이 타 버린 것을 발견했다. 그렇게 3500명이 열흘을 밤을 새며 작업한 뒤에야 겨우 33% 정도의 방사능이 줄어들었고 석관 작업이 진행되었다. 소련 정부에 의하면 지붕 작업자들의 [[피폭]]은 수백 밀리[[시버트]] 정도로 통제되었다고는 하는데[* 겉으로만 그랬을 뿐 지붕에 위치한 흑연 조각 파편 등과 폐기물들이 전부 시간당 10~100시버트라는 무시무시한 방사선을 뿜어대고 있었다. 맨몸으로 올라갔다간 1시간도 안 돼서 사망이 확정된다.] 당사자들은 "그것은 축소된 수치이며, 실제로는 몇 배나 많이 피폭되었다"고 주장했다. "지붕에서 복귀한 후 코피를 쏟으면 병원으로 실려갔고, 몸을 가누지 못하면 집으로 보내졌다."는 증언 등을 볼 때 많은 이들이 급성 피폭의 증상을 보였을 정도로 전반적인 피폭량은 매우 높았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 40초 이내에 모든 작업을 끝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흑연 조각을 포함하여 현장의 파편 중 가장 방사성이 심각했던 약 10% 가량은 [[로봇]]들이, 나머지 90%는 이 '[[인간|바이오 로봇]]'들이 치웠다. 이들은 평균 250 밀리시버트를 피폭당했다. 이들은 목숨을 걸고 방사선과 싸운 대가로 '''증명서 하나와 100루블'''을 받았다. 당시 소련 노동자들의 평균 1달 봉급이 200루블 수준이었는데 목숨을 담보로 한 작업에 대한 대가치고는 너무 적은 금액이었다. 이때 작업에 참여했던 인부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쪽에서 일하자마자 입안에서 시큼하고 아주 신 금속, 즉 [[납]]맛이 났다"고 하는데 저때 이후 그 납맛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것은 방사능의 맛 또는 방호복 때문이 아니라 [[방사능 피폭]] 증상 중 하나다. 방사선으로 인해 혀의 미뢰가 교란되어서 맛을 느끼는 것으로 [[히로시마·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폭격기 승무원들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wiki style="margin: -6px -10px -5px" [youtube(uXafEIdkx6c)]}}}|| || HBO의 드라마 [[체르노빌(드라마)|체르노빌]]에서 묘사된 바이오 로봇들의 작업 과정.[* 무서운 장면이 전혀 없는데도 섬뜩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잘 묘사하였으며 BGM은 [[가이거 카운터]]가 작동하는 소리를 묘사한 것이다. 영상의 마지막에서 한 인부가 그만 '''흑연'''에 발이 끼었고 탈출하긴 했으나 서둘러 돌아오려다가 넘어져 물웅덩이에 한 번 넘어졌는데 돌아와서 보니 앞서 있던 발이 흑연에 끼었던 사고로 인해 장화가 찢어져있었다. 즉 그 인부는 이미 방사능에 급격하게 노출되어 버렸다. 이걸 본 감독관이 내뱉은 "전사 동무, 자네는 끝났네.(Comrade soldier, you're done.)"는 이제 '''(해야 할 일은/자네 목숨은) 끝났다'''는 [[중의적 표현]]을 사용한 명대사다.] || ||{{{#!wiki style="margin: -6px -10px -5px" [youtube(q-rGSkhJ_54)]}}}|| || 근거리 실제 기록 영상 || ||{{{#!wiki style="margin: -6px -10px -5px" [youtube(Gpf3zGtvH3A)]}}}|| || 당시 지붕 상황 촬영 영상 풀버전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